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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제4일

(순례 4일) 2020/1/31 금 오늘은 소렌토에서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려 포지타노에 위치한 아순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카프리를 거쳐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소렌토의 아침은 쾌청하고 푸르다. 앞에 펼쳐진 나폴리 바다는 호수처럼 고요하고 지평선 끝에 흩뿌려진 크고 작은 섬들은 침묵 속에 외치고 있다. ‘마리아야, 정말 잘 왔어~ 이런 기회는 다시없을 거야~ 맘껏 즐겨봐~ 오늘도 네 인생 최고의 이벤트가 될 거야~’ 괜히 기분이 업 된다. 아침 식사 후 8시에 소렌토에서 시작해 살레르노까지 이어지는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렸다. 아말피 해안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 1위로 선정된 곳이다. 깎아지른 해안절벽에 촘..

성지순례 제3일

(순례 3일) 2020/1/30 목 오늘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에 있는 도시,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소렌토에서 2박 할 예정이다. 아침 8시 로마를 출발하여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향하여 달렸다. 겨울임에도 날씨는 쾌청하고 파란 하늘 가득 태양이 눈부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신부님은 베네딕도 성인과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 그리고 5-6세기에 발달한 정주 수도원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고, 디노님은 보충 설명을 해 주어서 신학원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몬테카시노는 베네딕도 수도회의 총본산으로 수비아코를 떠난 베네딕도 성인이 529년경 이곳에 수도원을 세웠고, 540년경 를 작성하였다고 한다. 수도원에 도착한 후 몬테카시노 아빠치아 성당 내에 있는 베네딕도 성인과 그의 쌍둥이 여동생..

성지순례 제2일

(순례 2일) 2020/1/29 수 로마 성베드로대성당 요한 23세 채플에서 순례 첫 미사를 봉헌하였다. 주님께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참으로 잘 왔다. 뜻 깊은 순례가 될 것이다.” 라고 하신다. 신부님께서도 이번 순례의 의미를 말씀하시며 앞으로의 일정이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셨다. 미사 후에는 성베드로대성당을 둘러보았다. 시간이 없어서 찬찬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바오로 6세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할 시간이 촉박하여 급히 달려가서 줄을 섰다. 많은 인파가 교황님을 뵈려고 몰려왔다. 입장수속을 마치고 바오로 6세 홀 안으로 들어갔다. 멋지고 균형 잡힌 스위스 근위병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10시쯤 교황님이 단상에 오르셨고, 1시간 이상 교황님께서는 각국 ..

성지순레 제1일

(순례 1일) 2020/1/28 화 김대우 모세 신부님과 함께 이탈리아 성인을 찾아서 떠나는 순례단 일행은 오전 10시까지 인천공항에서 모여 인원을 점검하였다. 일행은 최인석 가브리엘 부장님을 포함 14명이다. 출국 수속을 밟은 후 12시 25분 로마직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지루하였지만 영화 두 편을 보고 여행 책자를 읽다보니 어느새 로마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17시 05분에 로마 네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착륙하였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출구로 나갔더니 모세 신부님께서는 일찍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부님의 안내로 멋진 리무진을 타고 1시간쯤을 달려 로마 교황청이 바로 보이는 미켈란젤로 호텔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여장을 풀고 방을 배치 받은 후 미국에서 ..

1코린토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1코린 8,6) 사실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1코린 8,22-23) 여러분에게 닥..

로마서

로마서(2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부터)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로마 2,6-7)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환난과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로마 2, 9-10) 오히려 속으로 유다인인 사람이 참유다인이고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할례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께 칭찬을 받습니다.(로마 2,29)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

사도행전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마지막 날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 그리하여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 젊은이들은 환시를 보며 너희 노인들은 꿈을 꾸리라.(사도 2,1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사도 2,27-28)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

요한복음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1,15-16)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요한 3,27)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한 4,24)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요한 4,26)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

루카복음

예수님은 부모님과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갔다.(루카 2,51-52)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 5,10-11)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3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 받지 않을..

마르코복음

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르 1, 12)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나를 따라 오너라.(내 뒤로 오너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아멘, 주님의 종이 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피앗, 주님과 성모님이 앞장 서십시오. 제가 뒤를 따르겠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살고자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르 1,17-18)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