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3일 사순 제1주일(몽골선교와 마리안느 병원 건립 후원)
오늘의 복음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사십 일을 단식하시고 사탄으로부터 유혹을 받으시는 장면이 나온다.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 나가시어 사십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에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다. 베고프고 허기지고 기운도 없으셨던 주님에게 사탄은 세 가지의 유혹을 던진다. 어쩌면 굶주리고 기운이 없고 힘이 없을 때 내면에서 들려오는 거짓 자아의 소리인지도 모른다.
1.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의식주 즉 재물에 대한 유혹이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2.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세상 허영심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유혹이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3. 악마는 다시 주님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하고 말하였다.(세상의 권력과 명예에 대한 유혹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신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사탄은 우리 인간의 영을 훨씬 능가한다.(IQ=660) 우리보다 성경을 더 잘 알고 있으며 예수님조차 겁 없이 유혹하려고 든다. 세상의 모든 재물과 권력과 명예와 욕망을 다 손에 쥐고 있기에 자기가 가진 것으로 예수님을 유혹하려 든다. 그렇다면 인간의 나약성과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아는 사탄은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 즉 세상의 물질과 욕망과 명예와 부귀와 권세를 가지고 늘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지게 할 뿐 만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삼키려고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찾아다닌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지혜와 말씀(주님의 IQ=무한대)으로 사탄을 꼼짝 못하게 한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아니 사탄의 정체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기에 사탄의 속셈을 알고 말씀으로 되받아 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사탄을 이길 수는 없다. 사탄과의 투쟁에서 승리하신 주님께 의지하지 않고서는 악마를 이길 힘도 능력도 지혜도 없는 것이다. 사탄을 용감히 이겨내신 주님 우리의 허약한 본성을 용서하시고 모든 유혹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님 오늘은 몽골에서 15년간 선교활동을 하시는 신부님이 오셨습니다. 몽골은 우리나라의 60년대 상황과 같으며 정부 관료들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일자리가 없어서 가족의 생계조차 해결 못하는 실업자 문제, 간염, 폐 질환 등 국민 건강 문제, 학교 교실이 턱없이 부족한 교육 문제, 강도 절도 폭행이 난무하는 사회 문제 등 몽골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의료분야 혜택이 열악한 환경에서 평균 수명은 남자 62세 정도이고 60정도의 여인은 머리가 하얗고 이빨이 다 빠져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이의 120% 정도를 더 먹어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딱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신부님께서는 무료 병원 건립을 생각하셨고 마리안느란 자매님이 25년 동안 노점상을 운영하며 모은 돈 6천만원을 봉헌 것이 종자돈이 되어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부 공사비 및 마감 비용 등이 부족하여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있기에 신자들에게 호소하며 나눔의 기적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신부님의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시며 신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봉헌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많은 신자들이 동참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범계 신자들은 어려운 곳에 많은 봉헌을 하는 신자들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 공동체에 늘 넘치는 은총과 축복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주 예수님 일본에 대지진(3월 11일 오후 2시경)이 나서 또한 우리 시대에 대재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한순간 물속에, 건물더미 속에 수장되었고 원자력 발전소 및 자동차 공장, 비행기, 도로, 부두, 공항들이 파괴되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일본입니다. 주님 자비의 손길을 펼치소서! 이제 세계는 하나입니다. 지구촌 어느 한 곳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입니다. 주님 일본의 무수한 성인성녀들에게 간구합니다.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고 재활의 마음을 넣어주소서. 수리동 성당에서 4시부터 시작되는 신난주 프란체스카 세례식에 참례하였습니다. 세례식 때마다 늘 영혼이 새로워짐을 느낍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눈물을 흘리며 세례식에 참례하는 프란체스카 배 속에 잉태된 아기도 무척 기뻐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한 달 있으면 태어날 아기 그에게도 새로운 생명의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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