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2월 22일 베드로 사도좌 축일과 성령기도회 말씀!!

기도하는 어머니 2011. 2. 23. 13:21

2011년 2월 22일 화요일 성베드로 사도좌 축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선택하시고,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주님께서는 나이가 많고 배운 것이 없는 어부 베드로를 선택하여 교회의 수장이 되게 하셨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시며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죽음의 세력도 누르지 못할 교회를 세웠다. 베드로는 인간적 약점으로나 믿음으로 보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데, 굳건한 반석이라 하시며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더구나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어 땅에서 맺고 푸는 권한까지 주셨다. 이것은 베드로가 교회를 이끄는 것이 아니고 바로 성령께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일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반석이 되어 주시고, 그 권위와 힘을 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도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할 때 우리를 반석으로 삼으시고 죽음의 힘도 누르지 못할 교회를 세우실 것이다. 주님 우리의 믿음이 부족함을 용서하시고 반석으로 삼아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고백성사를 통하여 며칠 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주님께 말씀드렸더니 씻은 듯이 마음이 가벼워지고 모든 것을 의탁하는 자세가 되었다. 어떤 고난과 역경과 어려움도 주님께 의탁하면 잘 조정하고 조절하여 더 큰 선으로 만들어 주심을 느꼈다. 주님 당신의 크신 은총과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저녁 미사 후에는 성령기도회가 있었다. 오늘의 강사님은 서울교구 연명숙 베로니카 상계동 성당 성령기도회장님이다. 주제 말씀은 시편 32편 1-2절이다.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행복하려면’이란 주제의 말씀으로 공동체의 행복을 말씀하셨다. 국가, 교회, 사회, 가정, 한 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려고 할 때 또 그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해지려면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 : 아집의 담을 허물어야 한다. 내 아집을 내려놓아야 한다.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동료관계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내가 옳고 잘한다고 생각하는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둘째 :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어떤 처지에서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 있음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인 것이다. 숨 쉬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할 수 있고, 사랑해야 할 이웃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세상의 물질, 명예, 돈, 학벌, 미모, 재주로는 영원한 행복을 살 수 없다. 내가 가난하면 할수록 행복하고, 빈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

셋째 : 가진 것을 나눌 때 행복할 수 있다. 미소, 부드러운 눈 빛, 다정한 말, 격려와 위로와 기도로써 선행을 하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우리가 나눌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돈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나누는 행복을 생각해 보자.

넷째 :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축복해주고, 형제가 잘 못했을 때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를 하자. 7×10×7은 성경 상 완전한 숫자이다. 무한대로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자 그러면 행복할 수 있다. 내가 변하면 남편이 변하고 아이들이 변하고 이웃이 변하고 나라가 변할 수 있다.

처음 오셨지만 체험담과 실례를 들어가면서 말씀을 찬찬히 이어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