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연중 제6주일 강론(지철현 대건안드레아 신부)
제1독서 : 집회서 15장 15-20절
제2독서 : 고전 2장 6-10절
복음말씀 : 마태오 5장 17-37절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율법과 그 율법을 표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계명들에 관한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유다인들이 지켜 온 율법을 다시 설명하시면서, 당신께서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신다. 그러나 무엇보다 율법의 근본이 되는 사랑 실천이 곧 율법을 완성하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지키게 된 것은 하느님이 함께 살아 계시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동고동락함을 깨닫기 시작하면서이다. 모세는 율법 즉 십계명을 지킴으로서 하느님의 계명에 충실하면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율법의 근본정신인 하느님 사랑의 마음은 사라지고 율법 조항을 늘여서 그것을 지키는 것 즉 형식만 남게 되었다. 즉 하느님이란 숲은 없어지고 율법이란 나무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런 유다인들의 근본 마음을 바로 잡아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해주시는 것이다.
첫째 : 너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 사랑의 삶을 실천해야 함을 가르친다.
둘째 :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은 사람을 죽이는 것 이전에 하느님의 창조물인 사람을 향해 미운 마음을 가지고 욕하고 바보라고 하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지옥에 넘겨진다. 사람은 하느님의 창조물로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g형제적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배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줘서 함께 살아가도록 하였다. 어떤 제자가 스승에게 말하였다.
밤의 어둠이 지나 새 날이 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오히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첫 번째 제자가 대답하였다.
날이 밝고 해가 떠오르면 새날이 온 것입니다. 스승이 아니라고 한다.
다음제자에게 물었다.
창을 열어 사물의 형체가 보이면 새날이 온 것입니다. 스승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승님의 생각은?
창문을 열어 지나가는 사람이 형제자매로 보일 때 새 날을 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셋째 : 간음해서는 안 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기준으로 이성을 바라보지 마라. 나와 함께 살아계신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고 축복과 배려와 사랑의 대상인 것이다.
넷째 : 맹세하지 마라. 자신의 생각, 말, 행동을 절대적으로 생각해서 행동하지 마라. 하느님 이외의 것을 절대화 시키지 마라.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축복하고 사랑하고 배려하여 실천하는 삶이 율법을 완성하는 삶이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십자가의 제물로 바쳐 인류를 구원하심으로 율법을 완성하는 삶을 사셨다.
신부님은 목이 많이 아프신데도 신자들이 율법을 잘못 이해할 것 같아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말씀을 풀어주신다. 주님! 신부님의 목아픔을 치유하시고 어루만져 더욱 좋은 성량을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신부님의 목소리를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주님! 신부님은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위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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