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임마꿀레]
임마꿀레 일리바기자(Ilibagiza:아름답게 빛나는 몸과 마음)가 쓴 실화인데 르완다 내전에서 살아남은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조선일보 이주의 신간에 선정되었고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에 리뷰된 책이다. 김기연 샘이 읽고 있어서 관심을 보였더니 빌려주었다.
임마꿀레는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교사이고 큰 오빠 에마블르, 둘째 비안네, 막내 다마센이 있다. 투치족인 임마꿀레는 부모님의 교육열로 여자이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노트르담 여자고등학교, 부타레 국립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수재였다. 1993년 부활절 방학, 대학교 3학년 때 일어난 내전으로 부모님과 둘째 오빠 비안네, 막내 다마센을 잃고 오빠와 함께 고아가 되었다. “투치족 바퀴벌레들이 후투족을 죽이기 위해 설치고 있습니다. 절대 그들을 믿어선 안 됩니다. 우리 후투족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투치족 바퀴벌레들을 박멸합시다. 후투에게 힘을 후투에게 힘을...” 황당한 구호문이 나도는 가운데 부활절 방학을 대학교에서 보내려고 하였으나 아버지의 권유로 고향에서 보내기로 결심하고 고향에 가서 부활절을 보냈다.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부활절 저녁을 보낸 것이 마지막이 된 것이다. 그 날 저녁부터 후투족이 임마꿀레가 사는 마을까지 쳐들어오자 아버지는 친구인 무린지 목사댁으로 보낸다. 무린지 목사님 안방 화장실(사방1m)에서 극적으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 좁은 공간에 처음에는 6명의 투치족이 두달간을 함께 살게 되고 다음에 또 다른 투치족 2명이 더 합하여져서 8명이 함께 3개월(91일)간을 보낸다. 시시때때로 후투족들이 쳐들어와서 임마꿀레를 찾으려고 온갖 욕설과 폭력을 휘둘렀다. 화장실 문을 장롱으로 막아서 후투족들이 눈가림을 할 수 있었다. 그 좁은 공간속에서도 임마꿀레는 하느님을 찾는 지혜를 얻었다. 아버지께서 주신 묵주를 놓지 않고 하루 12-15시간씩 기도를 바치면서 하느님을 만나고 때론 악마의 유혹에 절망과 좌절, 공포와 두려움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불가능과 절망의 늪으로 쳐넣으려는 악마의 간계한 유혹은 더욱 임마꿀레를 괴롭혔다. 그 순간마다 정신을 차리고 하느님을 찾고 기도에 전념한다. 극적인 순간마다에 하느님을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갖게 된다. 순간순간 인간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을 잃지 않았다. 화장실에서의 기도와 성경읽기, 영어공부는 훗날 UN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였다. 인간이 악마의 기운을 입었을 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 어떠한 맹수도 그처럼 사나울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여자(어머니와 아내)들을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강간을 하고 칼로 찢어 죽이는 처참한 현장에서도 의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마꿀레는 3개월 화장실 감금 상태에서 몸무게 52Kg→29Kg으로 줄어들어 사람의 형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험악하였다 그런 중에도 영어공부와 기도에 전념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는 현시를 체험하게 된다. 다행히 프랑스 지원대에 의하여 구출이 되고 어머니의 제자였던 분을 만나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UN에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이루어져 UN본부에서 일을 하는 영광을 안게 되고 그토록 미워했던 후투족을 용서하게 되는 체험을 함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며 전적인 치유를 받게 된다. 미국인 남자 가톨릭 신자와 만나서 결혼하게 되고 아들 딸을 두고 행복한 아내와 어머니로써 직업을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힘있게 살아가고 있다.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임마꿀레는 한평생 원망과 저주 복수심에 불타서 인생을 망쳐버렸을 것이다. 아니 미움과 증오의 악한 기운에 휩싸여 인생을 황폐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의 용서와 화해는 많은 이들의 마음까지 정화시키고 용서할 수 없는 모든 이들을 용서하고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는 힘과 능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운명을 다스리신다.”는 체험을 그대로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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