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성경완독(3월7일)

기도하는 어머니 2011. 3. 8. 15:39

 

성경완독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다.

12월 26일에 시작한 성경 읽기를 완독하는 날(2011년 3월 7일)이다.

요한 묵시록까지의 성경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고 위로를 받고 힘을 받았으며 지금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도 하느님께 의탁하고 숨 한번 크게 휘몰아 쉬고 하하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일 걱정을 미리 당겨서 할 필요는 없다. 아버지 하느님은 나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고 계신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무엇을 마셔야 할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의 아픔이 무엇이고 걱정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나의 생각과 뜻이 지금 채워지지 않는 것은 아버지의 뜻과 다르기 때문이고 아버지의 때가 오면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잘못 구하였거나 지금 내 영혼에 유익하지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시련을 당할 때는 오히려 기뻐하라는 야고보의 말씀은 많은 위로가 되었다. 시련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구원에 대한 희망을 낳게 됨을 깨달았다. 묵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천상 하늘나라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한지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곳 아버지께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는 나라임을 깨닫게 되었다. 성경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용기를 얻었으며 성령께 의지하여 모든 일을 처리하고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예언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천사들과 성인성녀들을 만났다. 성경 상에서 존경하는 인물로는 구약에서 모세와 다윗을 들 수 있고 신약에서는 바오로 사도와 요한 사도를 들 수 있다. 사도들은 몸과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하여 죽기까지 십자가에 처형을 받고 목이 잘리고 끓는 가마솥에서 달구어져도 주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고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에 관한 증언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고난은 사도들이 당했던 고통과 시련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에 피일 뿐이다. 오 주예수님!! 어젯밤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성경을 가슴에 품고 잠을 잤습니다. 말씀이 곧 하느님이시고 그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분이 예수그리스도이기에 성경을 품는 것은 하느님을 품는 것이고 예수그리스도를 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얼마나 행복했던지? 그리고 나의 삶을 조명하며 하느님의 섭리로 지금 이 순간도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넘겼는지 죽음의 순간 마다 내 마음 속에서 울려 왔던 아버지의 외침을 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살려줍서!!(1965년 초등학교 5학년 때 바다에서 물에 빠져 죽은 뻔했을 때) 죽지마라!! (1976년 대학 3학년 올라갈 때 가정 사정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죽을 마음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려고   바다로 가려는데 조그만 교회 십자가에서 들려왔던 음성) 마음을 바꿔라!!(1987년 개신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제의해 왔을 때 마음을 잡지 못하여 방황하는 상태에서 새벽기도에서 호세아서를 통하여 들었던 말씀) 브레이크!! (1992년 여름 제2경인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의 폭력질주로 인한 교통사고로 모두가 죽는 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들려왔던 브레이크!! 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앙분리대와 부딪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었다.  차량은 폐기 처분할 정도였음), 억울한 죽음이 없는 집이 있는지 찾아보아라(2000년 7월 초 시동생이 튀니지 출장현장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망연자실하였을 때 고백성사를 통해 들려준 말씀 ), 갑상선 초음파 검사!!(2011년 2월 26일 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우연히 갑상선 초음파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검사한 결과 1.4cm의 결절 발견하여 치료)

등등 나의 생각과 의지와는 관계없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부르짖었던 한마디의 외침들이었다. 제 곁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 부모 형제들, 신앙의 동지들, 직장 동료들, 나라와 시대와 세기를 초월하여 모두가 하느님의 창조품이고 귀한 선물임을 느꼈을때 감사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다. 아버지!!! 예수님!!!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딸로서 손색없는 삶을 살고자 다시한번 더 결심에 결심을 해봅니다. 도와주시고 힘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할 일이 많습니다. 당신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은 커다란 배에 실어 먼 바다로 떠나보냈으니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루하루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 제발 옹졸하지 않게 고집스럽지 않게 여유있는 마음과 모습으로 아버지를 닮아 성실하고 자비롭고 거룩하고 정직하며 사랑을 몸소 실천할 의지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