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성지순례

배나드리 성지(63)

기도하는 어머니 2016. 3. 6. 17:55

배나드리 성지 (63)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270-23 T 041-338-1924)

2016년 3월 3일 사순 제3주일 목요일

여사울 성지에서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안수를 받고 강복을 받으니 새로운 힘이 솟았다. 다음 목적지는 배나드리이다. 신부님은 배나드리는 이곳에서 멀지 않다며 어두워지기 전에 찾아가라고 격려해 주었다. 주소를 검색하여 갔는데 조그만 실개천이 흐르는 곳에 차가 멈추었다. 다시 삽교성당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새로운 성지 개발지역이라며 삽교 성당으로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삽교성당을 찾아갔다. 때때로 이런 일이 생겨난다.

배나드리는 예산군 삽교읍 동남쪽 삽교천 가에 섬처럼 생긴 마을로 도리라고도 부르는데 홍수가 나면 사면이 물바다가 되어 배를 타고 건너 다녔으므로 ‘내나드리’라 하였다. 1817년 10월 박해의 손길이 뻗쳐 신자들을 체포해 갔다. 체포된 신자는 20-30명 가량인데 대부분은 배교하여 석방되었으나, 민첨지 베드로와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손연욱 요셉, 민숙간 등은 혹독한 형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다가 옥사로 순교하였다. 그리고 손연욱의 부친 손여심은 오랫동안 해미 옥에 갇여 있다가 10년 뒤인 1827년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그 후 1880년대 초까지 신자가 한 집도 없었으니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하고 철저하였나를 짐작케 한다.

인언민 마르티노 순교자 사적지 복자 인언민은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에서 태어나 호아사영 알렉시오에게서 천주교 신앙을 접하고, 교리를 배운 뒤 복자 주문모 야고보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그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집과 재산을 버리고 공주로 이주하였다가 1797년 시작된 정사박해 때 공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1800년 1월 9일 그의 나이 63세로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삽교 성당을 찾아가서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성당 안에서 기도를 드린 후 나왔다. 배나들리 성지도 삽교 성당에서 개발하려고 하는 곳으로 지금은 성지가 덜 개발된 곳으로 스템프도 삽교 성당 사무실 바깥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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