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오늘 독서말씀은 호세아 예언서 14장 2-10절까지 말씀인데 가슴 깊이 울려왔다.
“내가 너의 이슬이 되어 주리니, 너는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너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너는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너는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네가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복음 말씀은 마르고 복음 12장 28-34절이다.
“첫째는 이것이다. 마리아야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 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주님 당신 사랑의 밀어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떨립니다.
감히 이 세상 누구에게 그토록 진한 사랑의 말, 사랑의 속삭임을 들을 수가 있을까요?
나를 위해 번제물, 희생제물, 속죄제물이 되어 주시고 그것도 부족하여 성체의 모양으로 날마다 제게 오시니 이 사랑하는 님을 제가 어찌 모시겠습니까? 온 몸으로 제 속으로 들어오십니다. 제게 먹히시고 씹히시고 제 소화기관을 통해 분해되어 온 몸으로 용해되어 녹아들어 갑니다. 사랑하는 님이시여 이 놀라운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하겠습니까? 당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당신의 DNA가 나의 온 몸에 용해되어 당신을 닮은 사람이 되게하소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 모든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나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무력감과 공허감과 고독감이 때로 나를 힘들게 하지만 주님 이 사랑의 말씀이 그 모든 허상을 덮어버리고 열정인 사랑을 하게 합니다. 아버지 하느님 당신이 저의 이슬이 되어 주시고 그늘이 되어 주시니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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