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로 마을 벗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 모두 계절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가까운 곳에 천국과 같은 곳이 있건만 일에 지쳐 찾는 이들이 드물다.
오늘 아침 벗꽃 터널을 지나 미사를 가면서 그 황홀함에 반했다.
오후에 시간을 내어 카메라 친구와 촬영 나갔다.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이곳저곳 아름다운 곳을 포착하였다.
오늘이 지나면 벗꽃도 제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쉽게 지고 말 것이면서 그토록 모진 풍파를 견뎌야 했던가?
너무나 짧은 생애가 아쉽다. 그래 마음껏 피고 지거라.
내년이 다시 오니까 그때에 다시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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