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석교사 직무연수가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60시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도 4기 수석교사 확대 대상자가 선정되어 수석교사의 역할과 책무성을 함양하기 위한 연수가 전국에서 모여온 563명의 수석들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중등 수석들과 경기, 인천, 서울의 초등 수석을 제외한 초등수석들)
이런모습 저런모습의 훌륭한 수석들의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이다. 국가적으로 교육에 이토록 투자를 해 본 적이 있는가? 아무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수업 혁명을 부르짖고 있다. 강사님들의 면면도 아주 훌륭하시고 소수의 선생님들이 이런 혜택을 누리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더 많은 이들에게 이런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나름대로 2010년 1년간 수석교사 시범 운영을 하면서 학교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관리자와 동료교사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중개자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본다. 수업에 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학교 운영과 각종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하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나갔던 한 해였다.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올해는 훨씬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또 방학전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성경읽기에 몰두하고 있는데(지금 이사야 서를 읽고 있음) 말씀을 통하여 힘을 받고 활력을 얻고 있다.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들이 나의 전존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장이 뛰고 마음 속에서 생명의 물이 흘러 넘친다. 벅찬 감동이 하늘을 열고 오감을 작동시켜 주님을 뵙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에 생기가 넘친다.
무엇보다 기쁜것은 이원희 마리아 수석을 교회로 인도한 것이다.
신안중에서 4년동안 함께 근무했지만 난 이 원희 수석이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였다.
집도 안양 우리 동내 아주 가까이 이사 온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성당에서 신앙생활 함께 해보자는 제의를 하자 이미 영세를 받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성당을 나가지 않았고 요즘은 영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난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느님의 어떤 뜻이 있을 것이란 예감을 받았다. 그래서 무조건 화요일 저녁 미사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의를 하자 수긍하였다. 미사 참례를 하면서 이원희 마리아를 아버지 하느님께서 받아주시고 새로운 힘을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였다. 다음날 수요일 아침 잠에서 깨자 주님께서 아침 기도 중에 말씀하신다.
"딸아(이원희 마리아를 부르시면서) 더 이상 방황하지 마라.
내가 너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기다렸던가? 눈이 빠지도록 집나간 아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기다렸다. 너의 앞만보고 다른 길로 갈 때에도 난 너를 눈여겨 보았다. 탕자처럼 방황하여 헤멜 때에도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었다. 이제 뒤돌아보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놀라지도 마라. 아버지로써 난 너를 애타게 기다렸으니 이제는 내게 돌아와 내 품에 안겨다오. 죄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당장 고백성사를 보아서 신앙을 회복하여 내 사랑안에 머물러라. 나의 은총과 자비로움에 너의 모든 문제를 맡겨라. 난 너를 귀하게 여긴다. 너의 남편과 아들과 딸들도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하다. 너의 신앙 회복으로 온 가족이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모두가 나의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네 가족에게 평화와 행복을 주리라. 네가 이 모든 사실을 전하면 내가 그의 마음을 움직여 주겠다."
나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말씀이 내려왔다. 난 인간적이 마음으로 오늘 당장 고백성사를 보게 하는 것은 조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그래도 용기를 내었다. 연수 시간에 오늘 저녁에 함께 미사에 참례해서 고백성사를 보자고 제의를 했더니 조금은 주춤거렸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는 것이다. 연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저녁 미사에 참석하였다. 일찍가서 고백소 앞에서 신부님을 기다렸다. 시간이 되어도 신부님이 오시지 않자 신부님을 찾아서 오늘 꼭 고백성사를 봐야할 신자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께서 성사를 주셨다. 이렇게 이원희 마리아가 신앙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한마리 양을 찾아 헤메시던 하느님 돌아온 탕자를 마을 어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얼싸안고 집으로 돌아가 잔치를 베풀고 아름다운 옷을 지어 입히시는 자비와 사랑이 흘러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뵙게 된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수확은 없다.
앞으로 이원희 마리아 샘이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신앙을 키워갈 수 있기를 계속 기도할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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