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성모님을 닮은 푸른 오월은 사랑이 가득하고 희망이 가득하다.
5월 13일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오직 아버지의 생명을 위한 기도를 드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100일 미사를 드리는데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느끼고 있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던 수원교구 성령강림 대피정이 천진암 성지에서 주교님, 대리구 지도신부님, 차동엽신부님, 한연흠 신부님, 정광해 신부님, 허보록 신부님과 신자 6,000명이 함께 모여 뜨거운 성령 강림을 체험하였다. 또한 부부의 날(20일)을 기념하여 성당에서 개최한 혼인갱신식에도 참석을 하였다. 또한 5월 첫 주부터 교구, 대리구 밤샘기도회를 참여하였고 교구 성모의 밤, 대리구 성모의 밤, 어제는 본당 성모의 밤까지 참여하였다. 정말 놀라운 은총이다. 요즘은 살아 있음이 감사다. 이미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려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아침마다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주님의 말씀들! 인간의 종락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사랑하시는가? 거친 아이들이 날마다 나를 힘들게 하지만 아이들 안에 있는 예수님이 자신을 알아달라는 부르짖음으로 알아듣기에 이 또한 겸손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은총과 축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에 알맞는 고통과 수난이 수반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학교폭력 사건이 끊임없지만 영적으로 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아이들이 불쌍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다. 상처 난 마음을 누가 있어 위로해 주겠는가? 주님께서 나를 오랫동안 무장시켜 내공을 쌓게 한 이유는 이 시대 상처받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치유하고자 하심이다. 주님 우리학교 생활인권부장은 예수님 당신이십니다. 905명의 학생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알고 계신 분은 주님 밖에는 없습니다. 그들의 출생배경과 성장과정 지금의 가정환경까지 명확히 알고 계신 분은 아버지 하느님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고 모든 이들을 용서하시고 힘과 용기를 주세요. 주님께 의지하지 않고는 이 아이들의 거친 마음을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부터 예수성심 성월이 열립니다. 예수님의 뜨거운 성심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을 주시고, 특히 아이들의 거친 마음을 당신 성심에 맡겨드립니다. 아이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은 제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과 연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연령들을 위해 봉헌하겠습니다. 아버지 힘과 용기주시고 저의 가장 큰 아킬레스인 목아픔을 거두어 주십시오. 믿고 기도한 모든 것은 이루어 진다하셨으니 믿고 의탁하고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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