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6일 부활제7주간 월요일 제37차 수원교구 울뜨레야
해마다 6월 6일에는 교구 울뜨레야가 개최된다. 올해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참석하기로 하였다. 아침 7시 40분에 성당에 모여서 울뜨레야 식구들과 함께 죽산성지로 향하였다. 아침 시간에 도로가 막히지 않아 2시간 만에 도착하였다. 성지 입구에 건설되고 있는 영성관이 겉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봉헌을 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빠른 시일 안에 봉헌을 하리라 마음먹으며 주님께 도와주십사고 기도하였다. 영성관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대회 준비를 완료해서 울뜨레야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범계성당에서는 33명이 참석하였다. 안양대리구는 정면 왼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호계성당과 오전동성당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성직자 롤료에서 이영배 신부님은 신앙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인생이란 원고지 위에 자신 만의 소설을 써가는 작가와 같다.
(1)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라.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하느님께 예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라.
(2) 세상 앞에 겸손한 사람이 되어라.
3박 4일의 꾸르실료 교육 때 받은 감동을 가지고 겸손하게 살아라. 처음 사람 아담이 범죄 원인은 교만에서 비롯되었다.
(3)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무게중심을 가져라.
예수님께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갈 때 흔들림이 없다.
(4) 나를 괴롭히는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라.
나쁜 사람 좋은 사람 따로 없다. 모든 사람을 순수한 마음으로 보라.
누구하고든지 함께 하라.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어느 누구도 배척하지 않고 사랑하신다.
(5) 쓸데없는 집착에서 벗어나라.
하느님의 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 명예, 권력, 욕망 등에 집착하면 분열이 생긴다.
(6) 봉사자의 근본정신을 마음에 새겨라.
주님도 우리를 섬기러 세상에 오셨다. 이웃을 섬기려는 겸손한 봉사자가 되어라.
(7) 사람들에게 관대하라.
성숙한 사람은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이다. 사람의 지녀야 할 첫 째 덕목은 관용이고 다음이 겸손이다.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라.
(8) 좋은 모범을 보여라.
신앙인으로 어머니로, 교사로, 동료로, 이웃으로 좋은 모범을 보여라.
롤료 후에 송병선 요셉 신부님이 영성관 건립 과정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교우들에게 봉헌을 호소하셨다. 지금 가지고 있는 지갑 속의 돈을 주님을 위하여 기꺼이 내어 놓자고 호소하셨다. 나도 지갑 속에 있는 돈을 미사 헌금만 남겨놓고 봉헌하였다. 점심은 봉사자들이 준비해 간 것을 맛있게 먹었다. 누구의 노력이 없이 이런 즐거움과 행복은 없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마음으로 일치하여 돕고 나누는 것이 행복 그 자체이다. 점심 후 여러 가지 이벤트를 했는데 퀴즈를 맞춰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자가 되어 ‘두려워하지 마라.’란 책까지 선물 받았다. 파견미사는 이성효 리노 주교님께서 해주셨는데 진정한 스타가 되어라는 말씀을 하셨다.
스타(스스로 타락한 자)가 아니라 참된 스타(스스로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가 되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겸손하게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라. 교구설정 50주년의 주역이 될 여러분을 굳게 믿는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라고 고백하였던 사도 바오로처럼 주님의 복음을 땅 끝까지 선포하는 자가 되라고 호소하셨다. 주교님이 들어오실 때 악수하는 영광을 입었다. 마지막 크리스찬 정신을 노래할 때 메주고리 묵주를 내 바로 앞에서 주웠다. 임자가 없어서 가지고 왔는데 성모님의 큰 선물로 받아들였다. 우리 범계 성당이 모범 성당으로 상금 1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광명에서 만났던 송병선 신부님, 이용남 신부님, 사위에게 영세를 준 문상운 알베르또 신부님, 수원 대리구장 최재용 신부님을 만났다. 정말 행운이 가득 넘친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었다. 이 모두가 주님의 은총이며 섭리임을 고백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오늘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로버트 페리시 신부님을 모시고 수원교구 성령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을 성령대회장에 가오니 오늘 불같은 은총을 부어주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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