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어머니 2011. 5. 18. 09:42

2011년 5월 18일 부활제4주간 수요일

나자로 마을에서 아침 미사를 드렸다.

전국 장상 연합회 수녀님들의 피정이 있어서 수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렸다. 성당 가득 매운 수녀님들이 너무 거룩하고 순결해 보였다. 오늘의 말씀에서 최욱현 신부님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이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뵙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I have come as light into the world,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me should not remain in the darkness. for I have not spoken on my own, but the Father sent me has himself given me a commandment about what to say and what to speak. I know that his commandment is eternal life"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누구든지 나를 믿으면 아버지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내가 예수님의 성체를 먹고 성혈을 마시는 것은

하느님의 몸을 먹고 하느님의 피를 마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묵상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묵상하는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특은인가?

신자들이 이 사실을 믿고 인정한다면 성당마다 신자들로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들어도 들리지 않고 보아도 볼 수 없으니 신앙이야말로 하느님의 은총이고 선물일 수밖에 없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시지 않으면 나에게 올 수 없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뼈에 사무친다. 난 정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기도하며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알아들으려 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하기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가운데서도 믿지 못하고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어떤 종교가 당신의 살과 피를 마시라고 내주시며, 죄와 허물을 용서할 수 있는가? 아니 부활하시어 영원토록 함께 살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의 삶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는가? 사실 예수님 시대의 그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주님을 보고도 그분의 행적과 기적과 표징들을 보았으면서도 한낱 예언자 정도로 밖에 인정을 하지 않았으니 예수님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복음 말씀을 듣고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 사랑하는 이웃, 형제, 동료, 제자, 친구들,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언젠가는 그들의 영의 눈이 열려질 것을 믿으며 지치지 말고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제가 말씀을 전교할 때 주님의 영을 충만하게 주시어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언변과 지식을 주십시오.

아들 요한과 며느리 민지의 결혼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넘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수많은 축하객들과 가족들이 하나 된 모습은 정말 놀라운 은총이었습니다. 어느새 발리로 신혼여행 갔던 아이들도 돌아와서 어제는 처가에 머물고 오늘 우리 집에 온답니다. 주님의 보호와 사랑 속에서 거룩한 성가정 만들어 갈 것을 믿으며 온전하게 주님께 의탁하고 봉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