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신학(12주간 묵상)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7)

기도하는 어머니 2018. 6. 29. 13:05

12주간의 묵상

 

2주간 첫째 날 (6.28.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시편 95

 

본문 :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7)

1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2 감사드리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3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 모든 신들 위에 위대하신 임금님.

4 땅 깊은 곳들도 그분 손안에 있고 산봉우리들도 그분 것이네.

5 바다도 그분 것, 몸소 만드시었네. 마른 땅도 그분 손수 빚으시었네.

6 들어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7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수 이끄시는 양 떼로세.

,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8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나를 떠보았다.

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진저리가 나서 나는 말하였노라.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노라.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지 못하리라.’“

 

모두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어젯밤(627일 밤 11시부터~) 러시아 월드컵 조 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2:0으로 완승하였다. 16강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그동안의 체증이 확 내려가는 통쾌함을 선물해 주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사람도 제외됨이 없이 함께 기뻐하고 행복하고 자긍심을 되찾아준 경기였다. 또한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회생 불가능에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준 경기였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 감격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는 시스템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와

안정환 해설위원이 힘이 들어 죽을 것 같을 때 더욱 힘을 빼야한다는 이야기도 계속 되리에 남는다.

 

우리의 태극전사들 정말 잘 하였다. 그들의 수고와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동안의 피와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보석과 같은 승리였다. 감독, 선수, 스텝, 응원단, 모든 백성이 하나가 되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독일을 상대로 2:0의 승리를 얻어내다니! 놀라운 일이다. 축구 경기를 지켜보면서 우리네 인생과 너무나 닮았다고 생각하였다. 태극전사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 눈물의 의미는 눈물을 흘리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얼마나 지난하고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을까? 좌절하고 절망하여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경기를 보는 국민들은 직접 뛰지도 않으면서 골을 넣지 못하면 야단을 치고 욕설을 하면서 아우성을 쳐댄다. 감독이 문제라느니 선수들이 제대로 뛰지 않고 있다느니 등등 어떤 처지에서도 이겨야 한다며 그들의 발끝만 바라보며 기대를 하는 성과 위주의 사고방식은 직접 발로 뛰는 선수들의 마음을 얼마나 무겁게 하고 있는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면 실망하는 얄궂은 심보들이다.

 

어제 경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1%의 승리 가능성을 예견하였다. 1%의 가능성이 있어도 열심히 뛰어야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있었다. 전 반 전에서도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 전 마지막 순간에 터트린 우레와도 같은 두 번의 결승골은 한반도의 야밤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한 판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마음껏 환성을 지르며 큰 박수를 보낸다.

 

2018년 하느님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많은 은총과 축복을 베풀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427일 남북정상의 판문점 회담

612일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회담

613일 지방자치선거를 통하여 백성들의 민주정신과 시대징표 보여주기

627일 아시아 월드컵에서 최강 독일과 대결에서 2:1의 완승으로 자긍심 되찾기

 

앞으로 무슨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한다. 727일 종전협정, 개성공단 재개, 남북 경협, 북한의 미사일 등 핵 폐기, 미국의 대북 제제 완화,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관광과 문화의 교류 등 분단된 철도 연결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반도를 꿈꿔본다.

 

주님이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노동자의 수호성인이며 예수님을 기르신 요셉성인에게 봉헌된 우리나라이다. 북한에도 우리와 같은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자유롭게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자애로운 아버지께서는 세계 정상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동선과 인류평화를 위한 그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다. 소련 공산 정권이 붕괴한 것도 하느님의 섭리였고, 믿음을 가진 자들의 끊임없는 기도의 결과였다. 성모님은 파티마에서 말씀하지 않았는가? 묵주기도를 열심히 하면 전쟁을 없애고 평화가 주어질 것이라고,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평화적 통일은 주님과 성모님의 뜻 안에서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 믿는다.

 

어젯밤 월드컵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하여 마음을 모으고 뛰었듯이 우리도 성실히 살아가고, 주님과 성모님께 꾸준히 기도하며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으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나라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하는 일을 성실히 하고 주님 뜻 안에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주님은 과연 전능하시고 모든 신들 위에 계신 위대한 하느님이다. 우리를 손수 빚어 만드시고 우리의 마음 안에 머무는 분이다. 우리의 마음을 당신의 지성소로 삼으시고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영원무궁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전선하신 하느님 곧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는가? 우리를 당신의 생명에 참여시키고자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 값으로 당신 자신을 내놓으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주석을 위해서도 당신의 몸값을 지불하신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당신이 손수 빚으셨으니 그들의 권력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여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 아침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육십이 넘으면 여자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는 , 친구, 강아지, , 목욕탕이고,

남자에게는 아내, 마누라, 애들 엄마, , 집사람이라고 하는데

 

남편이 없는 육십 넘은 과부인 나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는 과연 무엇일까?

1. 삼위일체 하느님(영혼의 아버지 )

2. 성모님과 요셉성인과 천사들과 성인성녀들(영적인 어머니와 형제자매들)

3. 생명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

4. 미사성제를 집전할 사제와 정결과 순명과 청빈의 삶으로 하느님을 증거하는 수도자들

5. 교회 공동체와 친교를 나눌 수 있는 믿음의 동지들이 아닐는지?

 

입가에 웃음이 절로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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