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일
마르코 8,27~30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
성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좋으신 아버지, 사랑의 하느님, 저를 만세전에 품에 안으시고, 저의 부모에게 주시어 낳아 주시고 오늘 이 순간까지 그늘어 주시며, 앞으로 죽는 순간과 죽음 이후에도 저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심을 믿고 당신께 의지하고 사랑하며, 복종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카이사리아 필리비 부근에서 얘루살렘을 향하던 길에서 제자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던지신 당신의 화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사람들은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가?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합니다. 예언자 가운데 한분이라고 합니다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요한의 제자이거나, 요한이 죽음을 애석하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부정과 불의에 맞서 옳지 않다고 외치는 소리에 대한 기대. 고대. 세상이 더 바른 쪽으로 걸어갔으면 하는 바렘 그 바렘을 예수님의 삶에서 보는 사람들입니다. 선구자요, 개혁가로서 예수님.
엘리아라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옛날 예언자의 전형으로 예수님을 생각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살아서 승천한 기적, 바알 사제들을 무찌르는 하느님의 기적을 보여준 엘리아. 민족의 영웅에 대한 고대. 그리고 어떤 예언자로 예수님을 본 사람들은 바르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먼저 생각한 사람들. 현실의 한계를 느끼면서,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하느님 나라를 호기심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의 대답은 “당신은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입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사랑, 당신을 통하여 우리는 구원 받습니다.
영원한 삶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시 분.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분.
“바오로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자비이십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삶이십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여유이십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사랑이십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기도이십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은 저의 모든 것이 될 것입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을 모두 깨닫고 싶습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을 통하여 저희 현실을 깨치고 싶습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께 의지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을 바라보며 저에게 주어긴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현실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주님 예수님 당신의 말씀으로 저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주님 예수님 저에게 당신의 자비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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