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이다.
베들레헴 구유에서 아기 모습으로 탄생하신 예수님은 목숨을 바쳐서 증거 할 가치가 있는 분임을 스테파노 순교자의 죽음으로 증언하고 있다. 신앙의 길은 핑크 빛 실크로드가 아니다. 신앙인, 또 교회는 늘 복음과 주님 때문에 순교, 치명, 멸시, 투옥, 굶주림과 같은 가혹한 박해를 받는다.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을 받아 누리기 위한 고난의 특권이다. 믿음의 길은 순풍에 돛 달듯이 질주할 수 없다. 개인의 신앙 여정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의 길에서 만나는 외적인 적들 질병, 굶주림, 박해, 역경, 모든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 또한 하느님께로 나가는 길을 가로막는 내적 장애물인 교만, 이기심, 탐욕, 불평, 불만, 불순종, 게으름, 호색, 음란 등 마음 밭에서 솟아나는 잡초들을 끊임없이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것이 영적인 삶이다. 고난을 당할 때 주님이 함께 해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한다. 큰 고난 후에는 큰 믿음이 작은 고난 후에는 작은 믿음이 자라면서 나이테를 형성한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고난과 고통을 혼자서 이겨나가야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다.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느님의 영, 성령의 힘을 받아서 말씀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신앙은 평화스러운 것만이 아니다. 고난, 박해, 역경, 비난, 질시, 투옥, 중상모략, 무시, 학대 등의 따른다. 그리스도의 평화와 행복은 노력 없이 얻어지지 않는다. 의지적인 노력과 시간과 물자를 투자해야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인간이 아니기에 더욱 어렵다. 언제나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용감하게 뛰어 넘을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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