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9일 연중 31주간 금요일
오늘 아침은 범계 성당에서 새벽 미사를 봉헌하였다.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은 늘 나의 마음의 성전을 생각하게 된다. 오늘 아침 새벽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이재화 아우구스티노 아버지가 완전히 마른 체형에 하얀 옷을 입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어머니와 동생들도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나 아버지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를 침대에 몸을 누이고 힘없이 눈을 지긋이 감고 있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서 볼에 입을 맞추며 등을 살며서 쓸어드리고 기도를 해드리자 아버지가 일어나시는 것이었다. 일어나면서 물을 조금 달라고 하였다. 나는 동생들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하여 아버지에게 물을 먹여드렸는데 아버지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나를 기억하며 물을 먹게 하는 자식은 너 밖에는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난 잠에서 깨었다. 아버지를 위한 100일 동안의 연미사와 위령성월 납골당에서의 연도가 아버지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 같다. 5시 15분에 일어나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미사에 참례하였다. 아버지의 연미사를 다시 봉헌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어렵지만 아버지의 완전한 구원을 위하여 20일 간의 미사를 더 봉헌해야겠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영혼은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하시고 자비하시면 모든 영혼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이재화 아우구스티노의 영혼에 안식과 평화 주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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