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호흡의 기도

기도하는 어머니 2012. 3. 15. 11:24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호흡을 이용한 기도를 하였다. 들숨에서는 하느님의 기운을 들이마시고 날숨에는 내 안에 온갖 불순물을 뿜어내는 것이다. 심호흡과 함께 단전으로 호흡을 하며 묵주의 기도를 봉헌하는데 집중력이 놀라웠다. 빛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2,000년 전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는 주님의 모습, 하느님의 음성, 세례자 요한의 물세례가 묵상이 되면서 참으로 죄 없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세례를 받으시고,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보는 것이다. 혼인잔치의 기적도 그렇다 그 잔칫집 주인은 예수님과 친척관계였음이 분명하다. 성모님께서 일손을 돕고 있었으니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성모님이 일손을 돌보아 드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을 아들에게서 여러 번 보았고 언제가 첫 번째의 기적은 포도주의 기적이 될 것이란 것도 알고 계셨던 성모님이다. 성모님도 아들 예수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실 리가 없다. 또한 광야의 유혹을 받으신 후 갈리레아 전역을 돌아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시고, 모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들을 쫓아 내시며 죄를 용서하는 일을 하신 것도 다 이해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의 사명을 마쳐 갈 무렵 당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고 제자들은 죽음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주님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죽음 후의 부활을 예견하신 것이다. 또한 이제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기 전날 밤에 당신께서 마지막 유언을 하시고자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는 장면에서 당신의 몸과 피를 축성하여 후세 대대로 영원히 구원의 역사를 지속시켜 갈 수 있는 모든 일을 만드셨다. 오 놀라우신 주님 이렇게 깊은 묵상과 함께 기도를 하고나니 6시 그때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오늘은 바빠서 저 혼자 아침을 먹고 나자로 마을로 왔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데 여전히 호흡과 함께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걸으니 또한 집중도 잘되고 묵상도 잘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온 몸에 대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두뇌의 대뇌 신피질, 번연계, 소뇌와 간뇌, 중추신경계, 눈, 코, 입, 혀, 치아, 목소리, 기도, 후두, 성대, 식도, 허파, 폐, 심장, 간, 췌장, 십이지장, 위, 소장, 대장, 항문, 자궁, 난소, 난관, 콩팥, 신장, 항문, 직장, 손, 발, 팔, 다리, 허벅지, 종아리, 어느 것 하나 고맙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있기에 제가 숨 쉬고 호흡하며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나의 몸, 마음, 감정, 영혼의 집을 보살펴주시고 악하고 거짓되고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다 없애 주시니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흠숭과 영광을 드립니다. 오! 노라우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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