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기도하는 어머니 2011. 12. 8. 11:01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854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은 동정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음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1841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본디 수호성인이던 요셉 성인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를 조선 교회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정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성모님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사를 나자로 마을에서 드렸다. 미사 후 묵상 시간을 통하여 주님께서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를 묵상하도록 이끌어 주셨다.


“마리아야 나는 원죄에 물들지 않은 평생 동정녀이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경륜에 따라 인류를 구원하는 첫 단계로서 동정 마리아를 창조하셨다. 삼위일체 하느님이 내려오실 궁전 세상의 화려함이나 권력이나 명예를 통해서가 아니라 깨끗하고 흠 없는 동정녀의 태를 택하였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깨끗한 동정녀 구세주를 잉태할 동정녀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는 한 평생 동정녀의 탄생을 위하여 기도하였지만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다. 여자로서의 가임 기간도 끝이 난 상태에서 안나는 동정녀 잉태에 대한 꿈마저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하느님의 천사가 동정녀 잉태의 소식을 알렸고 안나는 늙은 나이에 동정녀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축복을 받았다. 하느님이 선택하신 동정녀는 원죄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구세주 하느님이 내려오실 깨끗한 성소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정녀의 탄생 과정과 성장 과정을 지켜 본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여인으로써 모습을 완전히 갖추어지기 전 아직 처녀였을 때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서 구세주의 탄생을 알린다.

  ․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for they will be see God(MAt 5:8)

  ․  For nothing will be impossible with God.

    Then Mary said, 'Here am I, the servant of the Lord ; Let it be with        me according to your word.'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볼 수 있다.

성모님은 원죄에 물들지 않았기에 마음이 깨끗한 분으로서 늘 하느님을 뵙고 모시고 뜻을 따라 살 수 있었던 분이시다. 태중에 잉태된 예수아기에 대한 사랑과 존경, 성장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의 아들을 양육하는 데 헌신적인 사랑, 성장하여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공생활에 나서시고 하늘나라를 선포하며 구원 사업을 실행할 때 어머니로서 받아야 했던 아픔과 기쁨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당하시는 구세사 전 과정에 성모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유일한 벗이었고 동반자였으며 위로였다.

세포 하나하나까지 깊숙이 숨겨진 겸손의 덕

하느님의 숨결에 조차 거역함이 없는 순명의 덕

천사처럼 한 없이 부드럽고 자비로운 온유의 덕

군사처럼 용맹하여 굽힐 줄 모르는 인내의 덕

순백의 백합과 열정의 장미화처럼 한결같은 순결의 덕

살을 에이고 찌르는 장미 가시와 같은 고통의 덕

깊고 푸른 바다처럼 소용돌이 없는 침묵의 덕

하늘처럼 높고 끝없는 지혜의 덕

물처럼 맑고 자연스럽게 모든 것의 생명이 되어주는 자비의 덕

모든 생명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대지와 같은 관용의 덕

성모님의 모든 덕행은 바다와 같고 우주처럼 광활할 뿐이다.

마리아야 너는 어머니 마리아를 닮아라.

고통과 슬픔과 아픔과 상처와 시련은 너를 향기롭게 하는 가시에 지나지 않는다.

장미향이 백리 천리 만리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은 고운 향을 지키는 가시 때문이다. 그러니 주변의 모든 어려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그 고통들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도록 끝없이 노력하고 정진하여라.

삼위일체 하느님이 너의 영원한 백 그라운드이다.

이 세상은 저 세상(천국)으로 건너가기 위한 다리에 불과하다.

다리 위에 쓸데없는 집을 짓지 않도록 하여라.

하느님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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