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기도하는 어머니 2011. 11. 15. 10:34

2011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자캐오의 구원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19:5)

  Zacchaeus, hurry and come down; for I must stay at your house today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루 19:9)”

 Today salvation has come to this house, because he too is a son of Abraham.

자캐오는 세관장이고 부자였다.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만나려는 갈망, 지향)세상적으로는 돈도 있고 명예도 있었다. 그러나 자캐오는 그것으로 행복할 수 없었다. 예수님의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려고 군중사이를 뚫고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이러한 자캐오를 보고 예수님께서 그곳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이르신 말씀이다.

오늘 토마스 신부님께서는 군중에 가려 예수님을 볼 수 없었던 자캐오는 자신의 죄에 가려서 죄(탐욕, 교만, 이기심, 허영 등)의 무게에 눌려 주님을 볼 수 없었던 자캐오를 말씀하신다. 자캐오는 자신의 죄를 뚫고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다.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회개한 자캐오는 모든 부끄러움을 초월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오른다. 이 때 주님은 자캐오를 보시고 그의 집 그의 마음에 머물러 계시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자캐오는 얼마나 놀랍고 두렵고 떨렸던지 주님께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루가 19:8) Look, half of my possessions, Lord, I will give to the poor; and if I have defrauded anyone of anything, I will pay back four times as much.' 주님으로부터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는 즉시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을 위해 나누어준다. 자선과 나눔은 구원의 한 표징인 것이다. 이 때에 주님께서는 집안의 구원을 약속하신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오신 이유를 말씀하신다.

For the son of Man came to seek out and to save the lost.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를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자는 즉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눈다. 그것이 재산이든 재능이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그가 속한 집안의 구원을 약속하시는 것이다.

내가 가진 무엇으로 이웃에게 나누어 줄 것인가?

내게는 세상 사람들이 갖지 않은 하느님의 은총이 있다.

즉 주님께서 주신 은사들이다. 믿음, 치유, 분별, 심령기도, 심령예언, 기적, 지식, 지혜와 같은 하늘에서 내려 온 보화들이다. 이 귀중한 선물을 사용하여 이웃과 함께 하늘나라의 신비를 나누과 확장하여 나가는 것이다. 즉 이웃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대신 보속하고 희생하는 것이다. 현대의 많은 이들은 대부분 삶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차 있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많은 권력을 확보하고 더 호화스럽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허망한 것이고 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 즉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사는 동안 사람이 꼭 해야 할 것이 있다면 영원하신 하느님을 찾는 것이다.  영원한 고향을 향한 열망과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주님은 나의 영혼과 심령을 아름답게 가꾸어주신다. 세상의 어떤 아마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순백의 깨끗함과 붉게 타오르는 저녁 놀과 같은 열정을 주신다. 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하고 흠숭할지어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로 하늘나라 백성이 될 옷을 준비해야 한다. 겸손과 온유, 침묵과 절제, 사랑과 용서, 찬미와 감사, 희생과 봉사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가족들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모든 이들, 성령 봉사자들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함께 주님의 잔치에 초대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자캐오의 마음 안에 머물겠다고 하신 주님 제 마음 안에도 오셔서 영원한 거처를 마련하소서. 오직 주님을 위한 마음의 궁방을 마련해 드리렵니다. 주님 사랑과 찬미와 흠숭을 받으시고 영원히 제 마음 안에 머무르소서. 그리고 이 집안을 구원하소서. 아들 딸, 며느리와 사위, 후손 대대에 구원을 내리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