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되찾은 에덴

기도하는 어머니 2011. 3. 26. 13:16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되찾은 에덴

오랜만에 대리구 철야 기도에 갔다.

이미숙 수녀님이 오셔서 말씀을 해주셨다.

밝고 환한 모습으로 확신에 찬 주님의 말씀을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해주셨다. 처음은 피곤하여 졸렸으나 수녀님의 말씀이 더하여 질수록 영혼이 깨어남을 느꼈다.

정말 주님께서 우리를 살리셨다고 믿는가?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이르는 구원의 여정이 진정 나 자신을 위한 것인가?

생명은 생명으로 피는 피로

오래전 인도 신부님의 이끄시는 6일간의 피정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주님을 위해 고난의 쓴 잔을 마시고 주님을 위하여 생명을 바칠 생각과 각오를 하였는데 죽기로 작정을 하였는데 오히려 죽은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완전히 살아 있음을 느끼며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웃음치료사, 방송출연, 중앙지 대서특필, 여성잡지 등에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6일 피정을 통해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고 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움직일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정말 주님으로 말미암아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가?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쫓아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만을 바라보는 삶을 살 때 주님께서 직접 자신 안에서 모든 뜻을 세우시고 이루어 가신다고 말씀하셨다. 주님께 우리의 뜻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심령기도와 예언의 말씀, 치유기도로 이어지는 밤샘 기도회가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고 활기에 찼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너희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아들, 딸이다. 무엇을 망설이고 두려워하느냐? 걱정하지 말고 염려하지 마라. 나의 사랑 안에 머물고 나의 은총을 청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구원과 희망이 되어 주리라.”

수녀님 말씀에 이어 율동, 찬미가 있었고 토요일 미사가 집전되었다. 미사 중에 정광해 시몬 신부님은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순절을 의미 있게 보내자고 하였다. 구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구원은 우리의 잃어버린 실낙원을 찾아 창조의 첫 순간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미사 후 집에 도착하니 세시가 넘었다. 깊은 잠에 빠져서 아침 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침에는 남편이 기도하는 소리에 깨었다.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 누워 어젯밤에 있었던 기도회 장면을 떠올리는데 구원에 대한 말씀을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나는 구원 받았음을 확신한다. 그런데 다른 이들에게 구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구원은 원죄로 잃어버린 인간의 지위, 품성, 자유, 상태를 창조 때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창세기 2장 7절에서 25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라고 하신다.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를 하나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

구원이란 잃어버린 에덴을 되찾아 창조 때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1. 흙의 먼지 + 생명의 숨 = 생명체  생명체로의 회복

2.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 생명 나무의 열매는 먹어도 된다.

3. 여전히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

   죄, 악을 유발하는 온갖 행동, 말,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4. 나의 협력자인 남편은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것이다. 둘이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