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방

준표성장기 13개월째(3월2일)

기도하는 어머니 2017. 5. 13. 18:42

지구별 여행 13개월 째 접어들었다.

 

오늘은 모든 학교가 개학하는 날이다.

 

준표 아빠와 엄마도 박사 학위를마치고

오늘부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 대학 포닥으로

첫 출근을 하는 날이다.

 

6,7년의 석사과정 석박통합 과정을 마치고

이제는 연구교수로 첫출발을 하였다.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더욱 승승장구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여 주님 영광을

드러내기를 기도한다.

 

키스트, 삼성 바이오에 근무하기 전에

마지막 마무리를 통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바란다.

 

또한 작은 고모도 소하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첫 출근을 하였다. 그가 원하던 길을 찾아 출발하였으니 이제 시작이 반이되어 더 좋은 길로 나가길 바란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일도 주어질 것이다.

 

우리 준표는 요즘 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이쁘고 기특하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움직이며 무언가를 한다.

 

엄마 엄마 엄마~~

아빠 아빠 아빠~~

밥~~물~~ 어어~~

목소리가 또랑또랑 옥구슬 굴러가는 듯하다.

계속하여 무언가 의미있는 말을 하려고 한다.

 

밥도 제법 어른들이 먹는 일반식을 먹는다.

밥과 된장국, 오리고기나 조기찐 것을 얹어주면 한 그릇 뚝딱 먹어 치운다. 간식으로 딸기, 빵, 바나나, 사과, 키위까지 다 먹는다. 유기농과자도 좋아한다.

무엇이든 잘 먹는 준표가 너무나 대견하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갔다.

바람이 좀 차갑기는 해도 햇빛이 좋아 봄기운이 제법 느껴졌다. 유모차를 타고 아파트 한바퀴를 돌고 놀이터에서 잠시 내려 걸음마를 했다. 바깥공기를 좋아하는 준표다. 한참 놀다가 들어와서는 책읽기, 문짝놀이, 블럭쌓기를 하다가 점심 먹고 간식먹고 그네 타서 놀다가 잠이 들었다.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커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야무지다.

침착하고 조심스럽고 애교스럽다.

 

봄 꽃처럼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준표~~

새봄과 함께 더욱 활기찬 준표의 모습을 기대한다.

 

어제부터 시작된 사순절 ~~

은혜로운 회개의 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날마다 복음말씀 핵심 키워드를 암기하고 마음 밭에

말씀 씨앗을 뿌려 싹이 트고 줄기가 자라 수많은 꽃과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