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예수님을 만난 두 여자

기도하는 어머니 2012. 1. 31. 23:37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난 두 여자의 이야기가 나온다.(마르코 5장 21-43)

한 사람은 열 두해 동안 하혈하는 여자이다. 이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더 이상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구제 받을 수 없는 절망의 상태였다. 죽고 싶을 정도로 좌절한 상태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다. 군중 속에서 예수님을 보기는 하였지만 군중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의 얼굴을 대면할 수조차 없었다. 그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겠지? 하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과연 여자의 믿음대로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물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주님은 누가 당신의 옷에 손을 대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모든 이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은 이 여인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열두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또 얼마나 간절하게 낫고 싶어 하는지? 당신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쩌면 많은 군중이 있었지만 그 여자의 눈물과 열정과 열망을 느낌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당신의 옷자락에 손을 댄 그 여인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칭찬을 하신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Daughter, your faith has made you well; go in peace, and be healed of your disease.” 열두 해 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아픔과 상처가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깨끗이 치유가 되고 영적인 구원까지 약속 받은 것이다. 은총의 대박을 맞은 것이다.

다른 한 사람은 야이로 회당장의 딸이다.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라고 하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넋을 잃었다. 주님께서 하시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정성을 보시고 모든 것을 이뤄주신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희생제물, 번제물이 되어 주신 분이시다. 이 분의 사랑이 우리를 아픔에서 죽음에서 건져 주시는 구원자 예수님이시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고쳐주실 수 있으시다. 필요한 것은 우리의 부족한 믿음과 사랑이다. 주님 당신을 더욱 믿고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고 병들고 죽은 자나 다름없는 우리의 육신과 영혼을 살리소서. 아멘 주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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