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Strive to enter through the narrow door; for many, I tell you, will try to enter and will not be able.(루 3:22)”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신앙의 문은 좁은 문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 죽이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교만함에서 겸손함으로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미움과 증오를 자비와 사랑으로
위선과 가식에서 진실과 정직으로
탐욕과 욕망을 가난과 청빈으로
이것은 평생 동안 수도해야 할 인간의 과제입니다.
털어내고 벗어던진 것 같은 탐욕이 어느새 새 옷을 갈아입고 마음의 궁전에 자리할 때가 있습니다. 자비와 사랑으로 고요하고 평화롭던 영혼에 어느새 미움과 증오가 또아리 틀고 앉아 비웃습니다. 가식과 위선의 껍질을 벗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순수해진 것 같지만 어느새 가식의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성인 사도 바오로도 ‘오호 나는 비참한 자로다 누가 이 죽음에서 나를 건져 줄 수가 있을까?’라고 탄식하셨던 것입니다. 주님 그러기에 천국의 문은 좁은 문입니다. 한없이 낮추고 죽이고 버리고 버려서 가벼워질 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감히 이곳에 도전할 자가 어찌 많을 수가 있습니까? 포기하는 사람이 그리 많을 수밖에요. 하느님 힘과 용기를 주시고 기쁨과 평화를 주세요. 성령의 충만한 은총을 주세요. 성인들의 통공 주세요. 제 믿음이 아니라 교회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 주소서. 천국의 열쇠에서 치셤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제 행위를 보지 마시고 제 지향을 보시고 저를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주님에게 기도했지요.. 주님 모든 고난과 난관을 극복하고 이길 힘과 용기와 믿음을 주실 것을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오늘도 굳건하게 좁은 문을 향하여 걸어 가렵니다.
미사 후 혼자서 십사처를 걸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십자가의 길은 혼자서 가야 하는 길임을
미리미리 이 길을 걸어보지 않고서 마지막 어찌 그 좁은 문을 통과할 수가 있을까요?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또한 꾸준히 가지 못합니다.
기도가 잘 되던지 되지 않던지 꾸준하게 인내하며 가야 하는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 길 위에서 고난 당하시는 주님과 성모님을 만나야 고난에 대한 이야기기 됩니다.
주님 십자가의 길에서 위로와 인내와 희망을 주시는 당신의 눈빛과 성심을 봅니다.
“마리아 오늘도 넌 이 길을 걷고 있구나.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라. 내가 너와 함께 걷고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겁내지 마라. 나는 너의 아버지이니까? 좁은 문 저 너머에서 너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단다. 천지 창조 이전에 너를 위해 예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렴. 무수히 많은 성인들도 이 좁은 문을 통과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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