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예수님의 신원

기도하는 어머니 2011. 4. 6. 13:34

 

2011년 4월 6일 사순제4주 수요일 예수님의 신원

 벳자타 못가에서 서른열덟 해나 앓는 이가 예수님의 말씀으로 치유받은 일이 있고난 후 당신의 신원을 유다인들에게 밝히신다.(요한 5:17-30)

예수님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이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장구하게 당신의 신원을 밝히신 적은 없었다.

몇 가지 묵상

1. 아버지께서는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을 살릴 권한을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죽은 나자로를 살리시고, 과부의 죽었던 아들을 살리시고, 당신 자신이 죽음에서 살아나셨다. 오늘 날도 수없이 많은 이들을 죽음에서 질병에서 절망과 좌절에서 분노에서 살려 주고 계시다. 지금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다. 사람을 살리는 권한이 당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에 따라 언제나 새로운 생명으로 살려 주신다.

2.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우리는 마음 깊은 속에 내면 아이를 품고 살아간다. 성장과정에서 언제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 상처가 그 사람의 전 생애를 지배하고 있다. 마음이 깨어지고 인간관계가 깨어진 채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추리하고 판단함으로써 죽음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는 더 이상 남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않는다.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갔기에 그의 입에서는 생명의 문화가 형성된다. 생명의 바람이 불고, 생명의 물이 흐르고 생명의 소리가 그 영혼을 지배하고 다스리게 된다.

3.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무덤 속은 무엇일까?

거짓 자아, 교만, 분노, 질투, 미움, 증오, 시기심, 욕망, 음란, 탐욕, 불평, 불만, 분열과 같이 순수한 영혼을 속박하고 있는 영적으로 하느님과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영적인 무덤 속에 자신을 감추고 있다. 어둠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런 어둠 속의 자녀들을 구원하려고 예수님이 오신 것이다. 오늘 이사야서 49장 8-15절까지의 말씀에서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두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여인이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십니까?

언제나 당신 속을 상하게 하는 목이 굳은 족속을 그토록 예뻐하십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잊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리란 확실한 믿음을 갖고 싶습니다. 주님 자비와 용서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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