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The First commandment : 첫째가는 계명

기도하는 어머니 2011. 4. 1. 10:42

 

2011년 4월 1일 사순제3주간 금요일

The First commandment : 첫째가는 계명

주님께서 마르코 복음 12장 30-31장에서 말씀하신다.

‘The first is, "Hear, O Israel: The Lord your God, The Lord is one;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The second is this, "You shall love your neighbour as yourself." There is no other commandment greater then these"’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마리아야) 들어라. 주 우리(너의)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늘 듣는 주님의 말씀이지만 오늘은 입장이 다르다. 나의 입장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장에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묵상하게 된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 인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지금까지 나를 사랑해 오셨고 지금 이 순간도 사랑해 주고 계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흙의 먼지에 불과한 나에게 당신의 숨을 넣어 주시어 생명체가 되게 해주셨고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내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 친히 세상에 내려 오셨다. 어둠인 나에게 빛으로 오셨건만 난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하여 배척하고 무시하고 무관심하였다. 그렇지만 내가 깨달음을 얻기까지 끊임없는 고통과 모욕과 조롱과 핍박과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과 고통으로 호소하고 계시다. 마리아야 나의 사랑을 알아주렴. 너를 향한 나의 구원의지를 알아주렴. 나는 너를 위해 바칠 목숨도 정신도 힘도 다 소진 되었다. 나의 생명까지 십자가 위에서 희생제물과 번제물로 바쳤으니 나 이제 더 이상 너를 위해 줄 것이 없구나. 나의 사랑을 받아다오. 나의 목마름을 이 갈증을 해결해 다오. 오히려 먼지에 불과한 나에게 주님은 호소하고 계시다. 그렇게 믿지 못하겠으면 나의 살과 피, 몸과 성혈을 먹고 마시면서 이 애절한 사랑을 음미해 보렴.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성경을 통해 역사 안에서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라. 너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너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너를 사랑해 주리라. 내가 너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너는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너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너는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너는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네가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호세아 14장 2-1절)

너를 위해 마련한 성찬의 전례, 사제들, 수도자들, 수없이 많은 성인 성녀들과 천사들을 생각해 보아라.

나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고 변함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여라.

주 예수님!! 정신을 다하여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