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방

가브리엘이 태어나던 날

기도하는 어머니 2016. 2. 4. 11:14

가브리엘의 탄생!!

고고한 울음으로 신고식을 한다.

하늘 끝에서 가족을 찾아온 가브리엘!

가족들을 만난 반가움으로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살포시 감은 두 눈

넓고 커다란 두 귀

오똑한 코와 앵두 빛깔의 입술

길다란 손가락 다섯 개와 발가락 다섯 개

단단하고 야무진 머리통과 몸통

쭉쭉 뻗은 팔과 다리!

갖출 것을 모두 갖춘 완벽한 모습으로

가족을 기쁘게 맞이하는 가브리엘!

우린 갓 태어난 어린 것을 쳐다보며

넋을 잃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낳느라 고생한 며느리도

밤 새워 산모를 돌 본 아들도 무시한 채

몇 년을 찾아 헤매던 아이를 찾아낸 듯

아이를 보듬고 정신을 잃고 흥분하였다.

우리 손자라 그럴까?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다.

하느님께서 어쩜 이리도 잘 빚으셨을까?

완벽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조화롭게

아름답게 만드신 하느님을 찬미하다가

그만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만다.

버들아~ 버들아~

유현아~ 유현아~

가브리엘아~ 가브리엘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모두 외쳐 불렀더니

감긴 눈을 들어 올리며

입을 오물거리며 눈을 번쩍 뜬다

 

 

크하하~~ 어디서 요렇게 완벽한 것이 나왔단 말인가?

저절로 하느님께 성모님께 조상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슬픈 세월을 까맣게 잊는다.

2016년 1월 29일 09시 08분 3.71kg의 사내아이

건강하고 잘 생긴 아이를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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