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의 탄생!!
고고한 울음으로 신고식을 한다.
하늘 끝에서 가족을 찾아온 가브리엘!
가족들을 만난 반가움으로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살포시 감은 두 눈
넓고 커다란 두 귀
오똑한 코와 앵두 빛깔의 입술
길다란 손가락 다섯 개와 발가락 다섯 개
단단하고 야무진 머리통과 몸통
쭉쭉 뻗은 팔과 다리!
갖출 것을 모두 갖춘 완벽한 모습으로
가족을 기쁘게 맞이하는 가브리엘!
우린 갓 태어난 어린 것을 쳐다보며
넋을 잃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낳느라 고생한 며느리도
밤 새워 산모를 돌 본 아들도 무시한 채
몇 년을 찾아 헤매던 아이를 찾아낸 듯
아이를 보듬고 정신을 잃고 흥분하였다.
우리 손자라 그럴까?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다.
하느님께서 어쩜 이리도 잘 빚으셨을까?
완벽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조화롭게
아름답게 만드신 하느님을 찬미하다가
그만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만다.
버들아~ 버들아~
유현아~ 유현아~
가브리엘아~ 가브리엘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모두 외쳐 불렀더니
감긴 눈을 들어 올리며
입을 오물거리며 눈을 번쩍 뜬다
크하하~~ 어디서 요렇게 완벽한 것이 나왔단 말인가?
저절로 하느님께 성모님께 조상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슬픈 세월을 까맣게 잊는다.
2016년 1월 29일 09시 08분 3.71kg의 사내아이
건강하고 잘 생긴 아이를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셨다.
'가브리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표성장기(123일째) (0) | 2017.05.01 |
---|---|
가브리엘 첫옹알이 시작 (0) | 2017.05.01 |
어린이의 속성 (가브리엘에게 배우다) (0) | 2017.05.01 |
나의 갈릴레아(5일째) (0) | 2016.04.01 |
가브리엘을 맞이할 준비 (0) | 201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