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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흐르는 생명의 강

기도하는 어머니 2011. 3. 23. 08:49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마음에 흐르는 생명의 강)

아침에 호평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차량 5부제 때문에 학교에 차를 가지고 올 수가 없어서 일찍 미사를 드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한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 20장 17-28절 말씀이었다.

특히 두 부분의 마음에 와 닿았다.

1. 19절 : “Then they will hand him over to Gentiles to be mocked and flogged and crucified; and on the third day he will be raised"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매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주님께서는 앞으로 당하실 일을 분명히 아시고 예루살렘으로 오르고 계시다. 조롱과 채찍질과 십자가의 처형!! 당신이 어떻게 죽어갈 것인지를 아셨다.

완전하시고 흠과 티 없으시고 거룩하시고 세상을 창조하신 그 분께서 누구를 위해 그와 같은 고통을 당하셔야 하는가?

가슴이 저려온다. 정말 나의 죄와 허물 때문이다. 원죄로 닫혀 진 하늘의 문을 여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 성심에서 흐르는 물과 피로 새 생명을 탄생시키려고 스스로 택하신 방법이다. 주님께서 순종하심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이 은총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주님 어찌 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이 딸이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2. 28절“just as the Son of Man came not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 ransom(몸값, 그리스도의 속죄) for many"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았고 섬기러 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위해 몸값을 치르러 왔다.”

주님께서 죄의 속박에서 나를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 비천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몸값을 치르시고 해방과 자유를 주셨다. 나의 몸값은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것이기에 나의 몸값은 그리스도의 몸값과 같다. 십자가에 나의 모든 허물과 죄악과 상처를 다 못 박으시고 구원을 이루신 것이다. 그것도 부족하여 당신의 몸을 빵의 형상 안에 감추시고 날마다 참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거룩하게 축성되어 내게 오신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 이 어찌 말로 다 형언할 수 있으랴! 내게 입이 만개 있다하여도 그 입으로 주님만을 찬양하고 감사하리라. 주님 온 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당신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제가 주님께 드릴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 나의 전 존재, 이성, 지성, 감성과 육체를 가지고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거룩한 삶, 완전한 삶, 사랑의 삶, 자비와 용서의 삶, 희생하며 낮추는 삶 그것이 나의 소명입니다. 미사 끝 부분에서 사제의 말씀 마더 데레사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허리를 굽혀 낮은 자세로 섬기는 사람은 고개를 들어 다른 이를 바라볼 틈이 없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당신의 터를 마련하시고 날마다 생명의 물이 솟아나게 하시니 저는 그 물가에 심겨진 나무가 되어 철따라 열매를 맺고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는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몸의 모든 세포와 조직과 장기와 뼈마디 마디가 그 생명의 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늘 푸른 사철나무처럼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고 생기 넘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