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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생명의 말씀

기도하는 어머니 2014. 7. 23. 09:44

 

1독서에서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이입니다.’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주리라.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예레 1, 4-10)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이때 비유로 말씀하신다.

, 씨 뿌리는 사람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에 떨어져 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들은 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씨 뿌리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해 보인다.

그 귀한 씨를 처음부터 좋은 땅만 골라 뿌렸다면 많은 열매를 맺을 터인데

? 길가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게 했을까?

혹시나 그곳에서도 작은 열매가 맺어질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골고루 뿌렸을 것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다. 아스팔트가 아니어도 차가 다니고 우마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밟고 다니다보면 딱딱하여져서 아무런 씨앗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러나 창조주 하느님은 길가에서도 피어나는 모진 꽃과 풀들을 보았다. 그것이 길손에게 기쁨이 될 수도 있고 새들의 먹이가 될 수도 있기에 그곳에도 씨앗을 뿌렸던 것이다.

1%의 가능성도 포기할 수 없는 그 분의 마음이다.

? 돌밭에 뿌렸을까? 돌밭 사이에서도 피어나는 꽃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이 혹시 정성들여 돌을 골라내서 제대로 씨앗을 자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돌밭 사이에서 피어난 야생화를 보아라.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행인들에게 기쁨을 주는지?

?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게 했을까?

가시덤불 속에 있는 귀한 씨앗을 보고 주인이 어느 날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비옥한 땅으로 만들 수도 있기에 가시덤불도 불사하고 귀한 씨앗을 부렸던 것이다.

씨 뿌리는 사람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어떠한 땅도 버릴 수 없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았던 것이다. 우리와 생각이 다르신 그 분의 놀라운 섭리이다. 우리가 아니오할 때 주님은 라고 한다.

그런데 왜 좋은 땅에 뿌린 씨앗이 수확량이 다른가?

좋은 땅을 가꾸는 주인의 노력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진다는 것을 아셨다.

봄에 씨앗을 뿌렸지만 가을에 수확하기까지는 뿌리가 내리도록 돌봐주어야 한다. 거름도 주고 가뭄에는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내고 뙤약볕에도 죽지 않도록 그늘막을 쳐주어야 하고, 장마철에는 물에 끌려가지 않도록 물코를 터줘야 하고, 태풍에도 쓰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주어야 한다. 수시로 돌보지 가꾸지 않으면 좋은 씨앗이지만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오늘 나는 어떤 땅을 골라 씨앗을 심어야하고 내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을 어떻게 가꿔야할까?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처럼 모든 민족들과 왕국들,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하리라. 내 마음에서 자라고 있는 잡초는 뽑아주고, 잘못된 아집과 편견과 독선은 허물고, 부정과 불의, 불평과 편견은 없애고, 교만과 탐욕과 태만은 부수며, 사랑과 믿음과 정의는 세우고, 선함과 자비심은 심어야 하리라.

예수님은 구약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당신의 말씀과 행동으로 그대로 사셨다.

또한 성자 예수님의 말씀을 사도들은 성령과 함께 온 세상으로 나가 말씀의 씨앗을 뿌려  온 세상 모든 족속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만들었다. 오늘의 나는 어떠한가? 아직도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많은 가족, 이웃, 동료, 제자들이 많다. 그들에게 말씀과 행동으로, 사랑과 희생으로 봉사하며 말씀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려야 하리라. 말씀의 씨앗이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니 오직 하느님의 선하신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뿌려야 하리라. 주님 도와주소서. 오늘의 깨달음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믿음의 영토를 넓힐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믿음을 주소서. 아멘